안녕하세요. 새해 복 듬뿍 받으셨지요?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느 기관 조사를 보니 작년(2015) 공연예술계는 극심한 불황에 시달렸다고 해요. 불경기와 더불어 휘몰아쳤던 메르스 여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중 인기 있는 대형 뮤지컬은 마스크 쓰고서라도 보는 팬덤 덕분에 피해가 적었다고 해요.

 

성인 위주의 클래식 공연과 중소 뮤지컬, 그리고 연극 등은 50% 이상 할인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티켓 한 장 사면 한 장을 공짜로 주는 정부의 '1+1 티켓' 제도가 시행됐지만, 좋은 자리를 구할 수 없고 할인 받는 게 상식처럼 여겨질까 걱정됐어요. 저도 제값 모두 낼 때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직접 관람한 공연을 세어 봤더니 2015년에 대략 41편을 봤어요역시 대형 라이선스 작품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없는 시간 많은 돈을 들여야 하기에 낯설기 보다 감동이 이미 검증된 작품을 보려고 했습니다. 올해는 관심을 넓혀 중소형이나 창작 작품과 춤, 연극 그리고 국악 공연 등에도 관심을 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015년 제가 봤던 작품들 중 BEST 10을 골라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감동하고 감명 깊었던 작품 위주로 골랐어요. 공연에 대한 관심을 주거나, '뭘 보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개인적인 취향일 뿐이기 때문에 혹시 본인이 봤던 게 순위에 없더라도 노여워하지 않으시길 바랄게요.

 

 

 

 

 

10. 오페라 <카르멘> (메가박스), 리뷰: http://wangnet.tistory.com/980

 

비록 Live가 아닌 극장에서 봤지만, 말로만 들어왔던 오페라 <카르멘>을 접해본 건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면에는 어디선가 들어봤던 익숙한 음악들이 한 몫 하는 듯 해요. 스페인 특유의 집시 문화가 보여주는 열정이 듬뿍 담긴 노래는 재미를 배가 시켰어요.

 

다른 오페라에서 보기 힘든 스토리와 캐릭터들로 가득 찼습니다. 작곡가 비제가 직접 공연했을 당시에는 욕을 많이 먹었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큰 현실감을 보여주어요. 사랑보다 자유를 찾는 집시 여인과 그 자체에 구속되어 다른 것들을 보지 못하는 남자 주인공의 이야기는 비장한 음악과 화려한 춤 속에서도 절절하게 다가오지요.

 

팜므파탈의 원조로 손꼽히는 카르멘이 부르는 <하바네라, 세기디야>, 카르멘을 사랑하는 돈 호세가 부르는 <꽃 노래> 그리고 많이 들어봤을 <투우사의 노래> 등이 유명합니다.

 

 

 

 

 

 

9.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리뷰: http://wangnet.tistory.com/1011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봤는데도 즐거웠습니다. 바보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꿈과 이상을 향해 걸어가는 돈키호테의 가치를 담은 아리아 <이룰 수 없는 꿈> 은 여전히 가슴을 울리네요. 덕분에 극중 부엌대기 알돈자마저 자신을 레이디 둘시네아로 여기게 됩니다.

 

그 스토리를 보며 저 역시 알돈자와 같은 마음이었다가 둘시네아와 같이 자신을 돌보게 되어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가 가진 큰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둘의 큰 중심 캐릭터와 함께 산쵸의 친근한 이미지 속에 돈키호테와의 만담이 주는 즐거움까지 지니고 있어요.

 

이번 공연은 전에 봤었을 때보다 더욱 디테일해졌습니다. 특히, 극중 세르반테스에서 돈키호테로 변할 때의 조승우씨 연기에는 큰 감명을 받았어요. 젊은 시인에서 노쇠한 돈키호테의 목소리로 연기와 아리아를 소화해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캐릭터에 녹아 드는 듯 했어요.

 

 

 

 

 

8.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리뷰: http://wangnet.tistory.com/965

 

연극 배우의 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촐한 무대였지만, 몇 마디 대사만으로도 단번에 몰입시키는 힘이 있더군요. 경숙아베로 나오는 김영필씨를 비롯하여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뛰어났습니다. 연극톤 목소리는 마치 성악 발성을 듣는 듯 쩌렁쩌렁 울리면서도 색을 지닌 듯 했어요.

 

찾아봤더니 TV 드라마로도 했었습니다. 스토리는 이런 아버지가 정말 있을까 싶었어요. 낭만파 경숙아베는 전쟁통에 가족들을 남겨두고 혼자 떠납니다. 부양의 의무 같은 건 그에게는 애당초 없는 듯 했는데, 한 술 더 떠서 첩까지 집에 들여 놓는 이야기에는 혀를 찼지만, 왠지 미워할 수가 없는 캐릭터였어요.

 

흔한 아버지의 희생 보다는 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보여주는 듯한 모습 속에서 가족에 대한 의미를 더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경숙이가 시집가는 날 슬쩍 찾아와서 구두 한 켤레를 넘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짠한 마음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네요.

 

 

 

 

 

7. 발레 <오네긴>

 

발레리나로서 은퇴하는 강수진씨의 마지막 선택 작품이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미 은퇴하시고 국립발레단을 맡고 있는 줄 알았어요. 티켓 오픈되자마자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라 비싼 가격은 문제되지 않았습니다.(그래도 좀 가격이 후덜덜~). 아쉬운 점이 있었죠.

 

공연 당일 일에 치이던 스트레스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 신체적으로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기대하던 작품이었는데 속상했어요. 아마도 몰입 자체가 잘 되었다면 순위는 훨씬 올라갔을 듯 합니다. 강수진씨의 춤추는 모습은 다른 발레리나와 달라 보였어요.

 

무엇보다 자연스러웠습니다. 다른 발레 공연에서 간간히 보았던 조금 억지스런 몸동작이 최대한 배제되고 고난도의 춤까지 물 흐르듯이 추는 모습은 인상적이었죠. <오네긴>의 음악까지 익숙했었더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준비하지 못하고 봤던 거장의 공연, ''에 대한 아쉬움이 컸습니다.

 

 

 

 

 

6. 플라멩코 <보스케 아르도라: 사랑의 춤>, 리뷰: http://wangnet.tistory.com/1018

 

플라멩코의 젊은 스타 로시오 몰리나의 플라멩코 작품이죠. 작년에는 사라 바라스라는 대가의 작품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는데 올해는 이 분의 현대적인 공연이 가슴의 울림으로 남습니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의 일환으로 오픈 된 공연이며, 전석 매진일 정도로 주목 받았죠.

 

마치 발레 공연만을 보다가 현대무용을 접한 느낌이랄까요? 전통 스타일의 플라멩코에서 벗어난 몰리나의 춤은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뿌리가 가지고 있는 한스러움은 고스란히 지니고 있었죠. 하나의 중심 스토리를 지니고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리옹과 마르세유 무용단, 사이요와 올리비에 그리고 마르세유 국립 극장 등 국제 공동 기획으로 만들어져서 인지 내용은 단순하나 풀어내는 데에 있어 춤과 음악 그리고 무용수의 연기까지 짜임새가 촘촘했어요. 유튜브에도 해당 공연이 올라가 있으니 감상하시면 즐거울 듯 합니다.

 

 

 

 

 

5. 성악 소프라노 임선혜의 <오르페오 인 바로크>, 리뷰: http://wangnet.tistory.com/1015

 

오페라 갈라 공연이었던 <피가로 vs 피가로>와 뮤지컬 <팬텀>에서 임선혜씨 사정으로 인해 관람 기회가 무산되고 한참을 기다려 만난 소프라노 임선혜씨의 공연 즐거웠어요. 물론 제가 성악을 취미로 배우고 있어 더욱 반가웠습니다. 프로그램은 고음악이라고 바로크 시대 '에우리디체'를 주제로 작곡된 곡들로 꾸며져 낯설기는 했습니다.

 

1부에서는 살짝 졸기도 했지만 2부에서는 그새 익숙해졌는지 바로크 시대로 푹 빠졌어요.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라는 고음악 전문 연주가들에 의해 바로크 시대의 악기도 직접 들어보았습니다. 전통 성악의 길을 고집하는 지라 마이크 없이 LG아트센터 공연장에서 듣는 임선혜씨의 공명은 가슴으로 다가왔죠.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라 그 음악에 묻혀 얼굴 표정으로도 보여주는 연기는 베테랑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콜로 불러 주었던 곡 <Lascia ch'io pianga>은 익숙했던 지라 울림도 훅 와닿았어요. 공연 간간히 연주하는 분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에 있어 여유와 인성까지 갖춘 듯 느껴져 빠른 시간 안에 또 만나길 기대합니다.

 

 

 

 

 

 

4. 뮤지컬 <영웅>, 리뷰: http://wangnet.tistory.com/970

 

눈물샘을 쏙 빼놓는 뮤지컬 <영웅>입니다. 세계적인 라이선스 뮤지컬과 비교해봐도 연출과 구성 그리고 음악 역시 떨어지지 않는다고 느껴진 창작 작품이라 더 정감이 가요. 물론 중소 창작 뮤지컬과 비교하면 영웅 역시 대작입니다. 방송에서 제법 많이 들어 익숙했던 '영웅'의 아리아는 실제 작품에서는 더욱 감동적이죠.

 

아직도 떠오르는 장면은 아크로틱한 추적신입니다. 음악을 들으면 긴장감을 무대 이에 고스란히 옮겨온 듯 느껴지죠.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는 장면에서 도리어 일본인들을 향해 죄인을 따져 묻는 <누가 죄인인가> 에서는 폐부 깊숙히 시원함과 함께 또한 안타까움이 느껴져요.

 

배우 조 마리아의 <사랑하는 내 아들> 아리아에 이어 안중근 역으로 열연한 정성화씨가 부르는 <장부가>는 눈물을 쏙 빼놓습니다. 곧 죽음을 맞이할 아들에 대한 사랑과 연민 그리고 죽음을 대하는 인간적인 두려움과 나라에 대한 걱정 그리고 진정한 영웅으로 태어나는 마지막 신은 묵직하게 가슴을 쳐요.

 

 

 

 

 

3. 클래식 <KBS 교약악단 701회 정기연주회>

 

~ 이렇게 한 순간의 졸음 틈도 없이 몰입했던 클래식 공연이 있었나 돌이켜 묻게 되었던 연주회였습니다. 지루하지 않기 위해 공연 가기 전 준비를 위한 예습(?)을 했던 효과가 있었던 듯 해요. 이날의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이었습니다.

 

바이올린 독주자로 나온 에스더 유는 이미 핫한 연주자였더군요. 독주의 화려함과 오케스트라의 푸근하게 감싸 안는 대화가 돋보였던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었습니다. 같이 갔던 분들 중에는 당일 처음 듣는다고 했는데도 너무나 좋았다고 하네요. 마지막 악장 신나지만 내성적이었다는 브람스 만이 지녔을 듯한 억누른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유명하디 유명한 하지만 전 악장을 모두 들어보지는 못한 베토벤의 마지막 9번 교향곡은 악장 마다의 색깔이 내는 감명에 동화된 듯 여겨졌어요. 이번에는 특히나 느리디 느린 3악장에서 몸과 마음이 녹아 내리는 경험을 했던 건 '환희의 선율'이 나오는 마지막 악장의 감동에 견줄 만 했습니다.

 

 

 

 

 

2.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리뷰: http://wangnet.tistory.com/1008

 

2014년 관람했던 작품 중 최고의 감동을 주었던 뮤지컬 <레베카>가 있었다면 올해는 당연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였어요. 보자마자 다시 예매하여 연이어 두 번이나 봤던 공연입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초기 작품으로서 그 당시의 실험의 도전적 모습이 여전히 느껴지는 듯 했죠.

 

지저스의 인간적인 면모를 다루어 많은 소음이 발생하여 그것 자체가 노이즈 마케팅이 되어 흥행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지금 봐도 예수를 다룬 이야기와 연출의 파격은 놀라울 정도였어요. 이걸 보고 영화 <The Passion of The Christ>도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만큼 락 음악으로 뮤지컬을 만든 파격은 여전한 듯 여겨져요. 귀에 익숙한 전기 기타의 리듬과 멜로디는 스토리의 긴장을 대변해줍니다. 눈에 선하게 남아 있는 건 십자가에 걸린 예수의 인간적인 모습에서 지금까지 이어 내려올 신이 되는 연출이었죠. 배우들의 열정적 연기에 기반한 고음 향연, 다음 작품도 또 기대됩니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유다 역의 최재림씨의 <Heaven on their minds>]

 

 

 

1. 발레 <백조의 호수>, 리뷰: http://wangnet.tistory.com/994

 

음악과 합일된 몸짓이 주는 소름, 단연코 올해 제가 관람한 공연 중 1위는 국립발레단 작품 <백조의 호수>였어요. 영화 <빌리 엘리어트> <블랙 스완> 덕분에 익숙해져 있던 음악과 발레의 힘이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기억나는 건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정경'에 맞추어 백조가 날갯짓하며 춤추는 모습이죠.

 

당시 돋았던 소름과 느낌이 생생합니다. 올해 <라 바야데르> <오네긴>을 비롯하여 <누레예프 갈라>, <파리오페라발레 갈라> 등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감명이었죠. 음악과 춤이 하나가 되었을 때 관객에게 주는 힘이 무엇인지 느낀 계기였습니다.

 

덕분에 직접 발레를 배우며 어떤 요소가 이런 감동을 주는 지 알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어요. 백조뿐만 아니라 군무의 웅장한 모습, 흑조의 농염한 춤 그리고 악마 로트바르트가 왕자를 조종하는 장면 등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낭만 발레의 대표작품으로서 음악과 춤 그리고 분위기가 주는 환타지적인 느낌은 여전히 강렬하네요.

 

 

 

 

 

 

2015년 관람 작품

2015년 1월 1일: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메가박스)

2015년 1월 3일: 라보엠(메가박스)

2015년 2월 24일: 2015 그랜드 콘서트

2015년 3월 10일: 뮤지컬 드림걸즈

2015년 3월 16일: 오페라 갈라쇼 피가로vs피가로

2015년 3월 28일: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2015년 4월 4일: 폴 매카트니 락쇼

2015년 4월 11일: 오페라 카르멘 아카데미

2015년 4월 18일: 콘서트 이문세

2015년 4월 24일: 뮤지컬 영웅

2015년 5월 2일: 연극 <리어왕>

2015년 5월 24일: 연극 <카프카>

2015년 6월 3일: 오페라 카르멘(메가박스)

2015년 6월 13일(토): 누레예프 갈라(누레예프와 친구들)

2015년 6월 19일(금): 박정현 콘서트

2015년 6월 21일(일): 누레예프 갈라(메가박스)

2015년 6월 26일(금):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2015년 6월 29일(월): 베를린 필 발트뷔네 콘서트
2015년 7월 15일(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메가박스)

2015년 7월 24일(금): 뮤지컬 유린타운

2015년 7월 25일(토): 오페라 투란도트(메가박스)

2015년 8월 4일(화): 뮤지컬 엘리자벳

2015년 8월 14일(금): 오페라 피델리오(메가박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2015년 8월 22일(토):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2015년 8월 28일(금): 정명훈 베토벤 스페셜

2015년 8월 29일(토):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2nd)

2015년 9월 2일(수): 잃어버린 얼굴 1957

2015년 9월 12일(토):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2015년 9월 19일(토): 해설이 있는 발레 돈키호테

2015년 9월 26일(토): 오페라 가면무도회(메가박스)

2015년 9월 27일(일): 오페라 욜란타&푸른수염(메가박스)

2015년 10월 2일(금): 금요공감 국악재즈 세움 공연

2015년 10월 3일(토): 소프라노 임선혜 공연

2015년 10월 10일(토): 발레와 현대무용 푸가

2015년 10월 24일(토): 플라멩코 공연 보스케 아르도라

2015년 10월 29일(목): 발레 라 바야데르

2015년 11월 8일(일): 강수진씨 은퇴작 발레 오네긴

2015년 12월 10일(목): KBS 교향악단

2015년 12월 11일(금): 뮤지컬 레미제라블

2015년 12월 19일(토): 오페라 아이다(메가박스)

2015년 12월 25일(금): 파리 오페라 발레(롯데 신사)

 

 

 

by 왕마담 2016.01.04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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