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자: 박홍규 외
※ 출판사: 북하우스
※ 작성자: 왕 지 상
※ 작성일: 2008년 11월 9일 일요일

1. 저자 소개
-생략-

2. 독후감

※ 책 제목 교양의 즐거움’!

교양은 무엇이길래 즐겁다고 하였을까? 교양이란 단어에서 느껴지는 진부한 듯한 내용 혹은 사람이라면 알고 있어야 될 듯한 것들로 구성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으로 책의 표지를 넘기게 되었다. 나도 이제 곧 교양 있는 사람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욕망과 함께. 하지만, 책을 읽고 난 지금은 나 만의 몇 가지 키워드로 정리해보고 싶다.

그것은 ’, ‘소통’, ‘재미’, ‘일상’, ‘디지털과 사이버이다.

우선, ‘에 대한 키워드는 역사 속의 각종 이념과 집단의 사유로서의 교양이 아닌 내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것을 표현하는 예술과 문학, 그리고 사람 개개인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철학, 나로부터 시작하여 대중으로 다가가는 표현 등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내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고 재미없는 것이라면 수백 수 만 명이 즐거워하는 것일지라도 재미없고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다. 결국 현대 사회에서는 먼저 온전한 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예술이고 문학이며 철학일 것이다.

두 번째로는 소통을 들었다. 이 책의 여는 글에서 교양이란 나와 세상을 잇는 다리라는 표현이 있다. 그렇다. 우리가 교양을 배우는 목적은 혼자만의 만족이 아니라 결국에는 나와 세상이,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소통하는 것에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잇는 다리란 나와 너가 항상 의견 일치를 보지는 못할 것이고, 우린 항상 똑같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차이를 서로 인지하고 대화하고 소통한다면 결국에는 내가 너를 이해할 것이고 다름을 인정할 것이다. 그것이 다문화, 다민족, 다양한 현대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세 번째로는 재미이다. 더 이상 교양으로 손꼽히는 문학, 예술, 철학 등은 우리에게 어렵고 무겁게 다가오지 않는다. 좀 더 쉽고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볍고 빠른 변화 속에 쉽게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문화에 친숙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교양 역시 편승하여 사람들과의 융합을 위해 그 모습이 변화하는 상태일 것이다. 사람들과 같이 하지 못하는 교양은 교양이 아닐 테니.

네 번째로 꼽은 일상은 빠르고 규칙적이고 별로 변화를 기대할 것이 없는 대부분 현대인의 일상에 교양은 의미를 부여해주고 싶어하고 재발견을 통해 사람들에게 일상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삶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도록 도와주고 싶어하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매일 반복되는 삶을 현대인이 모험으로 생각하고 매일 가슴이 두근대는 나름의 발견을 찾도록 도와주려면 시야,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니 그런 불편함을 주는 것이 교양일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디지털과 사이버세상이다. 더 이상 우린 디지털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거의 없는 것 같다. 사이버 세상은 우리의 현실 세상을 대입하여 또 다른 우리의 세상을 얘기한다. 지금의 우리는 위대한 작가들의 창조물들을 어디에 있건 손쉽게 볼 수 있다. 진품이 아니지만. 우리를 편하게 해주는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은 교양의 변화로 나타날 것이다. 그 모습은 좀 더 우리에게 편하고 손쉽게 다가올 것이다.

결국 우리 시대의 교양이란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그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시야를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모든 것이 아닐까?

3. 초서

● 여는 글

¨[5]대한민국 보통 사람들의 삶은 단조롭고 가볍다. 늘 보는 신문, 늘 듣는 뉴스. 테두리 따라 겉돌기만 하는 그렇고 그런 대화, 흔한 농담 몇 조각. 간간이 마음을 다잡고 서점이며 갤러리를 기웃거려봐도 뇌파의 요동이 저릿저릿 전해오는, 맞춘 듯 손에 꼭 쥐어지는 무언가를 만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 나에게는 뇌파의 요동이 저릿저릿 전해온 것! 무엇이 있었을까? ? 영화? 사람? 경험? 뽑아보자. 선출해보자.

¨[5]정형화된 문장 배열과 논리 전개 기교를 암기하듯 익힌다고 해서 말과 글의 맛과 깊이까지 절로 따라붙길 기대할 수는 없다.

※ 그렇다면? 내 내면이 들어차야 밖으로 자연스레 나올 것이 아닌가? 지금 나에게서 밖으로 나오는 것은 무엇인가? 혹시 똥만 나오는 건 아닌가? 그렇다면 내 속에 들은 것은 똥만 들은 것일까? 미황사의 스님처럼 조금씩 맑고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넣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내 그릇을 채우고 밖으로도 흘러 넘칠 맑은 물로 가득 찰 테니까. 조급하지 말자. 서두르지 말자. 오늘 어제보다 한 걸음 더 걷는 것이 중요하다.

¨[6]교양은 나와 세상을 잇는 다리가 되어준다. 또한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리이기도 해서, 그 다리를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이들과 나누는 대화는 즐겁고도 생산적이다.

1장 인간의 근원, 학문의 근원

1. 르네상스 문화의 핵심 생명, 휴머니즘, 유토피아 박홍규

¨[12]자유는 배타주의를 배타하고 금지를 금지한다.

¨[12]”아담아, 나는 너를 세상의 중심에 세웠노라. 너 자신을 실현하고 창안하는 자로서, 네 자유의 존엄성으로부터 네가 원하는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은? 그대로 살면 된다.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 껍질을 벗지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한 두려움뿐

¨[13]자유의 존엄성을 해치는 궁핍과 무지, 편견과 독단, 권위와 억압은 비난받았다.

¨[13]르네상스인은 개혁가이자 창조자이고, 박식가이자 사상가이며, 여행가이자 생활인이었다. 그들은 학문과 예술에 두루 관심이 있었으며 항상 자기만의 새로움을 창조하고자 노력했다. 또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모든 곳을 여행했으며, 한편으로는 일상생활에 충실했다.

¨[17]신이 아닌 인간을 위한 학문, 예술, 생활이 르네상스의 중심이었다. 인간은 오직 스스로 세상에 서는 자유롭고 독립적인 존재, 자신의 자유로운 의지와 노력으로 신을 대체하는 보편 상태에까지 이를 수 있는 존재로 추구되었다.

¨[20]개혁이 필요한 것은 위기의 시대다. 위기에 대처할 수 없는 과거 대신 새로운 현실을 만드는 것이 곧 개혁이다.

¨[22]최고의 르네상스인 알베르티는 이렇게 말했다. “행동하라, 무위는 죄악이다.”

¨[26]자유로운 인간과 사회를 생산하는 근간이 될 자유로운 교육이야말로 우리 시대 르네상스를 위한 최대 과제다.

2. 구조주의란 무엇인가 장기판의 안, 장기판의 밖 이정우

¨[29-30]구조주의적 사유양식

n         구조주의는 인간의 의식, 내면, 주체성, 정신/마음 등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구조에서 출발한다. 인간을 바깥에서 보려는 것이다.

n         그 장의 구조를 논할 때 관계의 사유를 구사한다. A, B, C 각각에 내재하는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A B의 관계, B C의 관계에서 의미가 나온다는 시각이다.

n         이런 식의 법칙성은 표면에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그에 이끌려 사는 심층적 법칙성이다. 이 때문에 구조주의는 자연히 무의식을 중시하며, 무의식의 층위를 파고들어간다.

¨[36]토템을 상징으로 본다는 것은 그 토템을 존재/사물 자체의 관점에서가 아닌 의미의 관점에서 본다는 뜻이다. 나폴레옹을 기능적 관점에서 보면 왜소하고 볼품없는 사내다. 그러나 의미의 관점에서 보면 유럽을 뒤흔든 황제.

¨[36]구조주의는 사물을 기호로, 의미로, 무엇인가를 뜻하는 것으로, 어떤 관계망의 요소로 본다. (구조주의가 늘 언어학/기호학과 함께 가는 것은 이 때문이다).

¨[43]구조란 궁극적인 것이 아니다. 궁극적인 것은 카오스와 욕망이다. 구조/코스모스는 이 욕망/카오스를 길들인 것이다. 그러나 욕망과 카오스는 결코 완전히 길들여지지 않으며 안정된 듯한 구조/코스모스 아래에는 욕망과 카오스가 물결치고 있다.

3. 심리철학의 쟁점 마음은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가 김기현

¨[45]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왜 인간인가.

¨[47]데카르트는 정신의 본질적 특성은 생각함인 반면, 물질의 본질적 특성은 공간을 차지함이라고 주장한다.

¨[53]우리의 행동 방식이 항상 믿음과 욕구의 합작품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61]심리철학, 인간의 본질을 향한 탐구

¨[62]첨단과학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동시에 인간의 본성 또는 정체성과 관련한 문제를 철학적으로 반성하는 심리철학은 오랫동안 우리의 관심거리로 남을 것이며,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심리철학을 연구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 아닌가 한다.

※ 배우고 연구하고픈 심리철학, 곧 인간의 본질에 대해 궁금한 나.

4. 사서의 핵심 우주의 원리, 인간의 도리 최재목

¨[63]’고전 읽기라는 작업 속에는 지식의 축적 혹은 집적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읽는 지금가 나의 앞날에 대한 어떤 선지자적, 예언자적 빛과 소리를 발견해나가는 과정이다.

¨[67-68] 『대학』을 통해 학문의 규모를 정하고 뜻을 정립하며다음으로 『논어』를 배워 학문하는 근본을 세우고『맹자』를 읽어 학문의 발전과 의리를 분별하는 법을 배우며『중용』을 통해 우주의 원리를 터득한다는 것이 주희의 사서 읽기 철학이다.

※ 리더십에 대해, 경영학과 영어에 대해 나는 왜 공부하고 싶은 걸까? 무엇을 공부해야 할까? 과연 얼마만큼의 지식을 원할 것인가?

¨[70]인간인 이상 누구나 그 내면에 천당 혹은 극락이 있다는 것이다. 그 천당과 극락을 내면적 차원(=명명덕)에서 그치게 하지 말고 외부 사회에서도 실현하자(=친민)는 것이 핵심이다.

¨[72]’배워서 때맞춰 이를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배움을 통한 자기완성은 바로 사람이 사람으로서 바로 서는 기쁨이다. 이렇게 인간의 묻고 배움과 자기수양의 과정으로 드러나는 사람임과 사람됨의 무늬는 인륜과 윤리를 성립케한다.

친구가 있어 멀리서 찾아오면 즐겁지 아니하겠는가자기완성을 위해 힘쓰는 자에게는 그 뜻을 알아주고 서로 어울려 사는 모습이 있기 마련이다. ‘사람이 서로 무리 지어 어울려 사는 즐거움의 무늬가 바로 친구들의 찾아듦이다. 덕 있는 인간의 윤리와 덕이 있는 정치도 여기서 성립한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불만스럽게 여기지 아니하면 군자가 아니겠는가사람은 남들의 이목에 이끌려 살기 쉽다. 다시 말하면 남에게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인정받지 못하면 서운하고 불만이 생겨 화가 난다. 남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불만스럽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은, 남의 이목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마땅히 해야 할 일’ ‘가치 있는 일그 자체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해서 함을 말한다. 하지만 그것이 누구나 가능하지는 않다. 그것을 초연히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사람이 사람으로서 해야 할 가치를 추구하고 실현하는 인간인 군자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원리인 과 생명보다 귀한, 생명을 넘어선 가치인 도 여기서 성립한다.

     이 책의 마지막은, 군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늘이 부여한 길(하늘의 뜻)을 알아야 하며, 사회에 몸을 뚜렷이 세우기 위해서는 를 알아야 하며, 사람이 어떠한가를 잘 알기 위해서는 을 알아야 한다.

※ 남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 나는 무척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솔선수범과 언행일치에 대한 인정받음을 기대하는 것은 괜찮지만, 그들의 존재가 나를 위해서라는 가정을 옳지 않다. 대인 관계의 어려움 그리고 그 관계에서의 불만족은 이 것에서 생기는 것이 아닌가? 인정은 내가 다른 사람을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해주는 것은 나의 영향력이 아닌 것이다. 그 구속에서 자유롭자.

¨[75]맹자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먹고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생업이 있어야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도덕의식도 요구할 수 있다고 보아 다양한 경제정책을 제시한다.

¨[77]해석은 늘 열려 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중용』의 독해법이 꼭 주희의 방식 그 하나뿐이어야만 할 이유는 없다.

¨[79]식은 밥(찬밥)이 따끈따끈할 때의 제 맛을 잃듯 옛날이라는 것은 그 당시에 살아 숨쉬며 따뜻한 피가 돌던 상태가 끝났으므로 나의 읽기를 통해서만 살아날 수 있다.

2장 문학, 세계의 반영

1. 세계 문학의 새 중심, 중남미 마술과 환상, 인간을 꿰뚫다 서성철

¨[88]”깨어나 보니 공룡은 아직도 거기에 있었다.”

※ 미니 픽션은 아니지만 이우혁의 퇴마록 완결 마지막 역시 독자들의 참여가 요구된다. 멋진 결론 아닌가?

¨[91]믿을 수 없는 사실, 믿을 수 있는 환상

2. 이종교배 시대의 일본문학 – “나는 국적이 없다” – 윤상인

¨[95]일본문학에서 일본어 문학으로.

¨[98]가식적 교양주의를 거부하고 대중문화와 편견 없는 교감을 나누며 새로운 형태의 예술적 감수성을 선보인 20~30대의 작가들이 대거 출현했다.

¨[102]’나는 실체로서의 아메리카에는 거의 흥미가 없다. 내가 흥미를 느끼는 것은 내가 나 자신의 시간성 안에서 인식하는 아메리카, 또는 상상하는 아메리카다. 달리 말해 그것은 작은 유리창으로 들여다보는 미국이다. 그 유리창은 로큰롤이고, 소설이며, 영화이고, 어떤 때는 순수한 정보-정보라는 이유만으로 성립하는 정보-이다.’

※ 자기 자신만의 미국을 표현하여 세계에 널리 알리는 작가.

¨[108]작가 현월은 위에서 말하듯 불우의 근원으로 여기던 재일의 현실을 일순간에 유복혹은 혜택의 조건으로 반전해버렸다.

3. 1990년대 이후의 한국문학 – ‘사생활의 발견에서 생활의 정치학으로 이광호

¨[113]집단의 이념에 가려져 있던 개인적 삶의 영역이 새롭게 부각되었다. 공적인 명분을 내세우는 대신 문학은 개인의 실존적, 문화적 경험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었다.

¨[120]현란한 자본주의적 스펙터클 뒤의 무의미와 공허와 혼돈을 노래했다. 이들에게 대중소비사회는 비판과 반성의 대상인 동시에 벗어날 수 없는 실존의 자리이자 강력한 매혹의 대상이다.

4. 오늘의 프랑스 소설 서점 한구석 고독한 문제작을 찾아 이재룡

¨[126]황량한 들판에서 귀하게 거둔 알곡일수록 미래를 꽃피우는 씨앗이 되기에 소중한 법이다.

¨[127]각자 한 그루 나무라기보다는 울창한 숲이라 불러야 적절한 거장들이다.

¨[130]여럿이 모여 자기만의 고독을 확인하는 파티

¨[131]많이 가진 자는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현 상태를 고수하려 들고, 전혀 갖지 않은 자는 어차피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무슨 수를 써서라도 판을 뒤집으려 한다.

3장 보이는 것 그 너머

1. 사진예술의 역사 너무나 인간적인, 너무도 인공적인 정주하

¨[149]이 작가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도구를 이용하여 인간의 삶을 매우 적나라하게 들여다보고 재현해놓기를 열망했다.

※ 나는 내가 본 느낌 그리고 당시의 시간을 기억하고 남기기 위해 사용한다.

¨[150]사진이 내포한 증명의 기운보존의 기운

¨[155]매우 익숙하나 전혀 찿선 사진을 통해 셔먼은 우리에게 이것과 저것, 진짜와 가짜의 경계를 허물라고 외친다.

※ 사진! 나에게 있어서는 일상의 순간그리고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담아내기 위한 도구였으며, 조금 더 나아가면 그 순간들을 좀 더 의미 있게 보이기 위한 각도를 찾아내는 작업으로 쓰였다. 유난히 나는 사진 찍는 것 중 내가 혼자 찍을 수 있는 것을 좋아하고 인물 사진 찍는 것은 부담스러워 한다. 왠지 내가 사진을 찍기 위해 타인의 시간을 뺏는 것 같고, 자연스러움보다는 인위적인 그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 같아서 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을 담아내는 한 방법과 도구로서 사진만한 것이 있을까?

2. ‘9의 예술만화 칸과 칸 사이, 피가 흐른다 성완경

¨[158]말과 그림의 결합, 만화. 그를 완성하는 건 독자의 상상력이다. 이미지로 표상되는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힘.

¨[160]만화는 저자와 독자가 인기, 애정, 대화를 함께 나누는, 대단히 생생하게 살아 있는 장르라 할 수 있다.

¨[164]모든 형상의 비밀은 이야기에 있다. 이야기(이스토리아) 없이 형상(피구나)은 태어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167]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교묘한 교차배합을 통해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끌어들이는 특이한 방식을 떠나서는 설명하기 어렵다.

¨[167-168]대개 각 칸을 따라 우리 눈동자가 움직이지만 사실 만화가 촉발하는 상상력이 작용하는 공간은 칸과 칸 사이의 여백이라 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 독자의 상상력은 이 별개의 두 장면을 하나의 생각으로 바꾼다. 독자의 연상이 살인을 완결하는 것이다. 좀 멋 부려 얘기하면 독자가 살인자가 되는것이다. 독자가 적극적으로 매체의 동맹자가 되며, 독자의 연상이 변화와 시간과 동작의 중개자가 된다.

¨[169]우리 인간은 자기 중심적이어서 모든 것에서 우리 자신을 본다.

¨[176]만화 자체의 가장 유연하고 매혹적인 측면은 삶과 시간과 사건, 공간과 장소에 대한 기묘하고도 느긋한 혹은 강박적인 통찰력, 그리고 그것을 표현해내는 지극히 미세하고 유연한 혼성적 구성력 말이다.

¨[176]문자 텍스트, 그래픽, 사운드, 동영상을 하나의 다중미디어로 통합해내는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핵심 감각은 만화의 본능이기도 하다.

※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나. 비현실적인 세계를 그려도 현재 시대의 고민들과 그 고민들을 작가 나름대로 풀어나가는 맛을 좋아한다.

3. 현대미술, 어떻게 볼 것인가 일상을 들쑤시는 불편함의 미학, 그 미학을 즐기라 박신의

¨[178]결국 예술에는 우리의 생각을 바꾸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데, 그런 점에서 예술은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이제까지 아무런 문제의식도 없이 그저 사실이라고 믿는 것, 너무 익숙해서 한 번도 의심해보지 않은 생각을 바꾸는 일은 솔직히 아주 불편한 일이기 때문이다.

¨[182]문제는 생각을 바꾸는 데 있다. 게다가 예술은 딴 세상에 있지 않고 지금, 여기에 있다고 하지 않는가. 우리가 그 안에서 삶을 생각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생각으로 우리를 새롭게 한다면 그게 어찌 나쁜 일일까. 그러면 이런 관점에서 현대미술을 함께 만나보자. 즐겁게, 기꺼이 불편해지자.

※ 그렇다면 예술이란 특정 행위를 얘기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 무엇이든 우리의 삶을 뒤돌아보게 하고 지금 이 순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게 하는 것은 모두 예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85]새롭게 의미를 부여

예술이 가진 힘은 그것을 감상하거나 혹은 체험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188]대중문화의 언어적 맥락을 읽어가고, 그 의미구조의 허위의식을 드러내며, 그 속에서 또 다른 신화를 해체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문화의 중요성을 말하자는 것이다. 이제 문화는 모든 정치, 사회, 경제적 논리에서 자유롭지 않다. 오히려 문화를 통해 한 사회의 변모된 의식과 일그러진 자본의 논리를 읽을 수 잇다. 끝없이 펼쳐지는 문화의 다양성은 민족주의의 합일체를 달리 보게 하고, 또 새로운 문화 정체성을 논하게 만든다. 미디어의 발달은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새롭게 만들고 있다. 그런 점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은 문화의 광활한 바다에서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기 위해 항해를 시작하는 일이라 하겠다.

¨[194]기술과의 결함을 꿈꾸는 예술로 말이다.

4. 우리 그림의 고전적 전범; 조선 후기의 진경풍속 자존의 철학이 꽃피운 우리 그림 강관식

¨[200]자존적이고 주체적인 자의식

¨[202]주체에 대한 자존과 자각, 관심, 애정에서 현실에 대한 사실적인 의식이 싹트고 발전했으며, 이런 의식이 다음 단계로 진경풍속이 발달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다.

¨[213]정조 시대까지만 해도 조선의 주체적인 자존 의식을 토대로 하여 이를 현실에 구현한다는 개혁적인 실천의지와 현실적인 문화의식이 팽배했고,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시각을 넓혀 청나라와 서양의 문화까지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소화함으로써 난만한 사회경제적 발전과 문화적 발달이 가능했다.

5. 한국 건축, 음화와 양화 – ‘사는 집에서 느끼는 집으로 강혁

¨[237]서울이나 부산 같은 대도시의 장소적 안정성은 희박해지고 그 대신 이질성과 혼돈이 주 특성이다.

4장 들리지 않는 소리까지도

1. 서양음악사 넓게 보기 청중의 힘이 음악사 바꿨다 김용환

¨[256]베토벤 이후의 교향곡 작곡가들은 모두 베토벤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2. 현대음악의 이해 기술의 힘을 빌려, 청중과 함께 황성호

¨[261]인간, 음악, 기술, 그 접점은 어디인가.

¨[264]소통의 어려움은 작곡가들 자신이 일반인들의 이해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265]하지만 즐거움이 정말 모든것일까? 음악회장에는 현실이 없다. 음악회장에서 사람들은 그렇게 약 먹은 것처럼 현실을 떠나고 싶어한다.

일탈을 꿈꾸는 현대인! 현실 속의 우리들은 많은 압박과 스트레스 속에 방치되어 있음을 말해주는 구절이다.

¨[265]진정한 작가란 무릇 문제의식을 갖고 고민하는 사람이다.

예술의 뜻과도 일맥상통한다.

¨[266]작가에 대한 관심은 곧 자기 성찰로 이어진다. 또한 진정한 작가는 세련되고 정제된 표현을, 또는 실험을 통해 늘 새로움을 선보여 우리를 즐겁게 하며 또 앞으로 일어날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그들은 주문배수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대로 우리를 이끌어가는 매력 넘치는 사람이다. 그래서 기술과 정신이 충만한 작가는 늘 진지하며, 자신감이 넘치고 또 솔직하다.

Leader!

¨[274]청중의 반응을 작품의 구성요소로 접수하여 다시금 표출하려는 이 태도는 앞으로 음악을 비롯한 많은 공연 예술의 형태를 변화하게 할 것이다.

3. 재즈, 변용의 역사 한번 간 길은 다시 가지 않는다 김현준

¨[287]자유의 음악 재즈, 네 맘대로 들어라! 재즈를 들으면서 자신의 감성을 절대적으로 확신하지 못하는 것이 첫 번째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명작 운운하는 작품이라도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 보보 팀장님의 성향과 너무도 잘 맞아떨어지는 음악^^

4. 판소리 열두 마당 개관 살아남은 다섯 마당, 잃어버린 일곱 마당 유영대

¨[289]인간사 열 두 마당 훑어 읽기.

¨[296]춘향가: 신분 갈등을 신분이 서로 다른 남녀간 사랑을 통해 문제 삼는 작품이다.

¨[297]심청가: 조선 후기 사회의 가난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그것의 환상적 극복을 노래한 작품이다.

¨[298]흥보가: 형제간 우애 문제를 다루면서 조선 후기 서민사회의 궁핍한 정황을 살갑게 그려낸 작품이다.

¨[298]수궁가: 조선 후기의 정치 현실을 우화적으로 풍자한 작품이다. 힘은 없으나 살아가는 지혜를 갖춘 토끼로 대변되는 민중층과 탐욕적이고 부도덕한 용왕 및 별주부로 대표되는 지배층 사이의 갈등이 우의적으로 잘 그려진 통쾌한 정치풍자를 담았다.

¨[299]적벽가: 정치풍자 작품. 조조를 정당성이 결여한 권력의 핵심으로 규정하여 풍자하고, 부당하게 전쟁에 동원돼 죽음으로 내몰리는 민중의 한을 절실하게 그려낸다. 전쟁에 대한 혐오를 보여주는 것이 주된 내용이며, 타락한 정치 지도자를 여지없이 풍자하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300]변강쇠가: 조선 후기 서민과 천민의 여러 삶의 모습을 흥미롭고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삶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을 직접적 소재로 인간사의 여러 가지 문제를 다뤘다.

5장 영혼으로 만나는 세상

1. 발레, 천상의 아름다움 모든 언어가 끝났을 때, 발레가 시작됐다 이은경

¨[315]발레리나 강수진의 우아한 자태와 대조되는 일그러진 그녀의 발

¨[316]이 까치발은 발레 동작을 정교하고 아름답게 해주는 반면 발레리나에게는 냉엄한 대가를 요구한다. 발레리나들이 발끝으로 서기까지 치러야하는 고난은 가혹하기만 하다. 발톱이 수차례 빠지는 것은 보통이고 발등뼈에 금이 가는 일도 드물지 않다. 계속되는 멍과 상처로 발가락이 온통 거뭇거뭇하게 변하거나 사람의 발이라고는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일그러지기도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명분으로 나는 지금 내가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 불평불만으로 도배만 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가야 하는 길이 무엇이라고 해도 어찌 기쁨만이 있을 수 있겠는가? 또한 기쁨이란 무엇인가?

2. 뮤지컬,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삶의 당의정 혹은 카타르시스 김학민

¨[343]재미, 그 이상의 재미를 위하여

3. 유럽영화로 가는 네 갈래 길 장 뤽 고다르, 빔 펜더스, 페드로 알모도바르, 라스 폰 트리에 홍성남

[359]”창조성이란 속박되지 않은 자유와 관련 있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그것은 명확하게 정의된 과제, 그리고 명백히 정의된 제한과 관련이 있다
by 왕마담 2009.03.15 11:08